침수차의 발생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구별법

중고차 구매 시 가장 걱정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침수차입니다. 침수차는 물에 잠겼던 차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 손상이 있을 수 있어 성능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침수차가 생기는 이유와 예방법,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가 생기는 이유와 예방 방법

침수차가 생기는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폭우나 홍수로 인해 도로와 하천이 넘쳐 터널이나 밀폐된 공간이 물에 잠기는 경우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 터널과 웅덩이가 생길 수 있는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회 도로를 이용해 침수 위험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저지대나 지하 주차장에 집중호우가 내릴 때입니다. 지대가 낮은 지역은 물이 쉽게 고이기 때문에 침수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저지대에 차량을 주차해야 할 경우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폭우가 예보된 날에는 차량을 안전한 고지대로 옮겨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침수차는 단순히 물에 잠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침수로 인해 차량의 전기 시스템이나 주요 부품이 손상되면 성능 저하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침수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도 침수차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침수차는 보통 여름철에만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10월에서 12월 사이에도 침수차 문제를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 폭우와 태풍으로 침수된 차량들이 2~3개월 동안 수리된 뒤 중고차 시장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침수차를 구입하게 되면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 부품의 손상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중고차 구매 시 침수 이력을 신중히 확인해야 합니다.

고가 차량일수록 침수차 위험이 클 수 있다?

중고차 구매 시 저가 차량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3,000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이라도 침수 이력을 숨긴 채 판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악덕 업자들은 고가 차량을 수리한 뒤 침수 이력을 감춘 채 높은 가격에 되팔기도 합니다.

따라서 차량 가격에 상관없이 침수 이력이 있는 차량에 대해 신중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과 꼼꼼한 점검이 필수입니다.

침수차 구별법

침수차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안전벨트 끝부분 오염 여부: 안전벨트 끝부분에 진흙이나 오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는 침수된 차량에서 자주 발견되는 흔적입니다.
2. 차량 제조일과 연식 불일치 여부: 차량 제조일이 연식과 다른 경우 수리 후 판매된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냄새 확인: 차량 내부에서 곰팡이 냄새나 눅눅한 냄새가 나면 침수된 흔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냄새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4. 시트와 퓨즈박스 점검: 차량 바닥 시트 아래나 퓨즈박스 주변에 진흙이나 녹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이러한 부분에 침수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5. 보험 이력 조회: 보험 기록에 침수 이력이 남아 있는지 카히스토리나 자동차365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조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 일부 개인 판매자는 침수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고 자비로 수리한 뒤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침수차는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내부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남길 수 있어 매우 신중하게 구입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침수차를 조심해야 하며, 차량 가격과 무관하게 침수 이력을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업체에서 차량을 구매하고 꼼꼼한 점검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침수차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차량을 선택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